• 지난 12일 애플사 ‘아이폰 3GS’ 차기모델인 '아이폰 4세대(4G)'가 6월 국내에 출시된다는 몇몇 언론사의 보도가 해프닝으로 끝났다. 애플코리아가 "사실 무근"이라며 6월 출시설을 일축한 것. 그럼에도 애플 신제품 출시를 기다려왔던 예비 구매자를 중심으로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 사이에서 ‘아이폰 4G’가 큰 화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교적 상세하게 출시 일정이 공개됐고, 그동안 애플사가 신제품 출시에 있어 ‘보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만큼 6월에 출시가 되더라도 지금은 무조건 발뺌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 ▲ 애플사의 아이폰 ⓒ 뉴데일리
    ▲ 애플사의 아이폰 ⓒ 뉴데일리

    ‘아이폰 4G’ 출시를 기다린다는 최윤주(25)씨는 2월에 '아이폰 3GS'을 구매하려다 마음을 바꿨다. 최씨는 “항상 3GS 갖고 싶어도 영상통화 기능이 없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4G에는 그 기능이 추가된다니까 이거다 싶었죠. 또 이왕이면 신제품을 쓰는 게 좋잖아요. 얼리어답터가 되는 것도 같고….”라며 6월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민식(34)씨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아이폰은 컴퓨터를 다운사이징한 개념이라 항상 갖고 싶었어요. 우리나라 스마트 폰은 핸드폰에 여러 기능이 추가된 개념인데, 아이폰은 컴퓨터에 통화기능이 추가된 개념이죠. 아무리 한국 스마트폰이 대단하다고 해도 애플의 끝없는 어플리케이션은 따라오지 못할걸요?”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씨는 “애플사가 신제품 출시일을 비밀로 하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외신의 추측성 기사를 따라 공개된 ‘아이폰 4G’의 스팩은 아무 것도 확인된 바 없다”며 “아마 ‘아이폰 3GS’ 가 작년 6월에 출시돼 6월 출시설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애플이 워낙 소문이 많은 회사라 이 같은 소문이 도는 것 같다”며 “임의로 해석하지 말고 공식발표를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언론사들은 일제히 최근 KT가 아이폰 4G’를 6월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애플 본사와 합의에 성공, 물량협의에 들어가 기업 공급을 위한 테스트용 물량은 4월 또는 5월쯤 도입할 예정이며 일반 고객을 위한 정식 물량은 6월부터 출시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