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노키아, 모토로라 등 22개사를 상대로 총 1조원 규모의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ETRI는 11일 “전 세계 휴대전화 제조업체 22곳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승소할 경우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올려 자체 수익원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TRI는 소송대리인 SPH아메리카를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법원에 노키아, 모토로라 등 19개 휴대전화 제조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2008년에는 소니에릭슨, 교세라, HTC 등 3곳에 소송을 제기했다.
    ETRI는 “이미 2개 업체가 200억원대 규모의 로열티 지급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허침해 대상기술은 ETRI가 보유한 CDMA-2000, WCDMA 등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의 전력소모를 줄여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연장하는데 적용되는 핵심기술. 지난 1999~2003년 각각 미국 특허로 등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