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창업보육기관 '서울신기술창업센터'가 15년간 250개가 넘는 우수 기업을 키워내는 실적을 올렸다.

    1995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문을 연 서울신기술창업센터는 중소·벤처기업 창업을 전담 지원하는 곳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지만 창업여건이 취약한 초기 중소벤처 창업기업인을 발굴해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까지 서울신기술창업센터를 거쳤거나 입주해 있는 기업은 모두 250개. 현재 40개 기업이 센터에 입주해 집중관리를 받고 있다. 센터에서 독립한 기업 중에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 3개, 코스피 등록기업과 장외거래 기업 각각 1개사가 있다.

    센터측은 "육성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3년 이내 사업지속여부를 조사한 결과 89.5%가 성공적으로 기업을 발전시키고 있었다"며 "이는 다른 창업센터 졸업기업 생존율이 70%, 보육을 거치지 않은 기업의 생존율 56% 수준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센터 졸업 기업들은 그동안 15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고 1767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센터 입주 당시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0배 이상, 고용 창출도 3배 이상이나 늘어난 성과다.

    센터는 입주기업에게 시중 30% 수준인 월3040원/㎡의 임대료로 사업공간을 제공한다. 또 각종 공용장비와 제품개발에 필요한 제품개발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창업 초기 벤처기업을 운영하기에 편리하게 했다. 회의실이나 마케팅프라자, 정보자료실, 교육실, 다목적홀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게 했다.
     
    센터는 또 입주 기업에 내외부 실무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기업이 컨설팅을 의뢰하면 센터가 마케팅, 해외시장개척, 법률, 기술개발기법, 지식재산권, 디자인 등 세부적인 컨설팅 주제에 따라 900여명으로 구성된 컨설팅 전문 인력풀 중 적합한 전문 인력을 선별해 연계해 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창업교육부터 △창업초기 기반조성 △성장 보육 △중견기업화에 이르는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창업보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시 박대우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앞으로도 서울신기술창업센터는 기술기반의 창업기업이 창업 성공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최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기술창업센터는 매년 2회(5월, 9월경) 우수 창업기업을 공개모집한다. 입주자격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2년 미만 기업으로 6개월~2년(1회에 한해 1년 범위내 연장 가능)동안 이용할 수 있다. 신청 기업은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가 사업성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