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11일 "올해 고용창출 효과와 부가가치 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고 3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6조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밝힌 관광산업 발전 방안은 컨벤션 관광, 의료관광객 등 고부가가치를 낳는 고급관광객에 대한 특화 전략이다. 서울시는 관광특화분야 투자는 일반 관광객 유치때보다 2배 수준의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일반관광객을 26명 유치해야 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는 데 비해 컨벤션 관광객은 13명, 의료관광객은 12명을 각각 유치해도 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를 낳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컨벤션산업을 활성화시켜 지난해 120개, 23만명 수준이었던 국제회의 유치 규모를 올해는 150개, 30만명 수준으로 확대해 유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3만7000명 수준이었던 해외 의료관광객 수를 올해는 5만2000명까지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의료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건강검진 위주였던 의료 관광을 올해는 건강검진, 피부, 치과, 한방, 성형 등 5개 분야로 확대하고 우수의료기관을 선정해 홍보하는 등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2009년 말 설치한 서울의료관광지원센터를 의료관광정보 제공, 예약·상담 서비스, 코디네이터 지원 등을 수행하는 기구로 학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관광객에게 제한적인 비자 면제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2009년 134만명 수준이던 중국관광객을 올해는 180만명까지 유치하기 위해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관광상품도 개발, 출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고급공무원, 당 간부, 부유층, 국영기업체 간부 등 구매력이 높은 중국 관광객이 대규모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급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서울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