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업개혁시민연합(공개련)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공기업 부정부패 개발 UCC 공모전'을 지난 3일 마감한 뒤 접수 작품 중 '나는 자라서 공기업 직원이 될거야'를 대상으로 선정해 7일 시상식(사진)을 열었다.

    방만경영과 부패·부조리로 국민 질타를 받고 있는 공기업 개혁을 촉구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열린 공모전은 이번이 두번째로 구랍 9일부터 올 1월 3일까지 40여편이 접수됐다.

  • 대상에 뽑힌 '나는 자라서 공기업 직원이 될거야'(윤주영 이선희 공동제작)는 3분짜리 영상물로 동요 '나는 나는 자라서'를 개사해 공기업의 방만 경영을 패러디화한 것이다. 자체 제작한 공개련 캐릭터가 나와서 나레이션을 한다.

    '나는 나는 자라서 공기업 직원이 될거야/ 자녀 학자금 무한지원 공기업 직원이 될거야/퇴직해도 노후 걱정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매년 월급 인상은 국민세금으로 해결해요/ 적자 사업 추진해도 든든한 나라돈이 받쳐줘요/ 나는 나는 반드시 공기업 직원이 될거야/ 나의 팔자 고쳐주는 좋은 기업 공기업' 이라고 개사한 노래가 나오는 중간 중간 공기업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경영실태가 자료사진과 도표로 소개된다.

    공개련은 또 '공기업 탐구생활'(제작 최샛별), '불편한 진실'(제작 박송이), '함께 걷는 길'(송시안 송운정 송은석) 세편은 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 '2010미실'(허유성) '공기업 비리의 수혜자를 선망했던것은 아닐까요?'(최윤정) '계속되는 악순환의 고리, 이제 우리가 끊어야 할 때입니다'(현영석 최용훈) '부패스타K'(가라사대) '최고의 마술사 공기업'(김세형)에는 우수상을, '행복한 세상 공기업이 변해야 해요'(정훈)에는 특별상을 각각 수여했다.

    공개련은 수상 직품을 DVD로 제작해 각 공기업과 국회, 정부 담당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개련 백정인 간사는 "창작성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이 응모돼 공기업 개혁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개련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고착화 만연화된 공기업의 방만 경영과 부조리를 국민에게 알리고 공기업개혁에 대한 국민 참여를 유도하면서 공기업 개혁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 작품과 응모 작품들은 공개련 홈페이지 UCC 공모전 코너(http://www.cubs-korea.org/curpe/bbs/board.asp?bbs_code=util_bbs3)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