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해외파병부대와 전방부대 장병, 보건복지가족부 129 콜센터 상담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원 등 새해 첫 날에도 국내외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현장에 전화를 걸어 직접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중인 청해부대와 연결, 부대장 김명성 대령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국민은 여러분들이 국제적 의무를 다해줘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장에 나가서 국제적 의무를 함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한국 기업들이 많이 다닐텐데 모든 우리 한국인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하면서 "한국의 상선 뿐 아니라 국제상선도 잘 지켜달라. 그게 국제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같은 부대소속 고 이성우 군무원의 아들 이환욱 하사에게도 새해 인사를 전했다. 18년간 해군 정비창에서 함포 정비를 담당했던 고 이성우 군무원은 지난해 12월 췌장암으로 숨을 거두기 직전 소말리아 파병중인 아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고, 행여 알게 되더라도 국가에서 부여한 임무가 중요하니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유언을 남겨 감동을 전했다. 고 이성우 군무원에게는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자랑스런 해군상'이 주어졌다.

    이 대통령은 "정말 훌륭한 아버님을 모시고 있었다. 훌륭한 아버지에 훌륭한 아들"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 하사가 국가를 위해서 충성된 모습을 모여줘 많은 병사들 뿐 아니라 국내 젊은이들에게도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생각하게 했다"며 "아버님을 우리 국민 모두가 공경심을 갖고 있다. 긍지를 갖고 근무해달라"고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장 김명성 대령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장 김명성 대령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방 모 부대 권용배 중령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부대원들이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지 장비와 건강을 점검한 뒤 "연휴 동안 여러분들이 최전방에서 고생해서 여러분 덕분에 편안히 지내고 있다"며 "금년에는 작년보다 더 모든 게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국민이 갖고 있다. 부대원들이 제대하고 나오면 일자리 좋아질테니 편안히 근무하도록 하라고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대통령님이 원전을 수주한 것처럼 장병들도 혼신을 다해 철통 경비하고 있다"는 권 중령의 대답에 이 대통령은 "전방에도 원전수주한 소문이 들어갔구만"이라고 웃으며 "희망을 갖고 철통같이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현장방문에서 이 대통령이 만난 바 있는 복지부 129콜센터 유원영 상담원에게는 "추우면 서민들 더 어려워지지 마음 따뜻하도록 위로해달라"고 주문했으며, 라오스에 진출해있는 KOICA 봉사단원 이미정씨에게는 "물질적으로 도와준다고 해서 인정받는게 아니라 물질적으로 지원하면서 더 큰 마음으로 사랑으로 해야 좋아한다"고 당부했다.
    이씨가 가정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는 사정을 감안, 이 대통령은 "(할머니에게) 안부 자주 전하라. 그래야 걱정을 덜 할테니"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