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성공에 민주당은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도 "국가적인 수출을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성과인 것처럼 치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2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전 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그러나 "한 가지 지적할 것은 국가적으로 환영할 만한 국가적인 수출을 이 대통령이 마치 자신의 성과인 것처럼 치장하기 위해 1박2일 급히 외국을 나가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원전 수주에 성공한 이후 온 나라의 언론과 온 나라가 마치 원전 자체의 문제만 부각시키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 하다"며 "지난 G20 정상회의 유치 이후 긴급기자간담회까지 열고 이 대통령 성과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언론까지 총동원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비난했다.

    정세균 대표도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 원전 역사상 획기적인 쾌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R&D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시작한 것이 우리가 집권했던 '국민의 정부' 후반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공을 전 정부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