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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을 운하로 바꿀 수 있는 설계도는 없다.”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는 22일 4대강 공사가 대운하를 위한 전 단계 공사라는 의혹에 대해 “참 난감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4대강을 운하로 바꿀 수 있는 설계도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심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운하가 아니라면 4대강 사업을 별로 반대할 명분이 없어서 다시 트집을 잡는 것 같다”라며 “여러 가지 사실을 봐서라도 운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영산강 축산보의 설계가 갑문 형태고 운하를 전제로 한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축산 -
- ▲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 뉴데일리
보 근처에 12m 폭의 통선문이 있어서 황포 돗대라든지 작은 유람선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시설은 있지만 16개 보에 유일하게 단 한 곳”이라며 “순수한 유람용으로 나버지 보는 운하로 바꿀 수 있는 설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말이면 보에 대한 모든 설계가 다 나오는데 설계도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그것을 보면 운하가 아니라는 걸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본부장은 “4대강 살리기의 모든 사업은 2012년에 완료할 예정”이라며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알려져 있는 준설과 보의 경우 2011년도에 완공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야 중진의원들이 보 높이와 준설량을 조정하자고 타협안을 낸 데 대해 “이제 와서 보 높이와 준설량을 조정하면 전체 설계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 본부장은 4대강 사업 예산 22조 2000억원에 대해 “4대강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들 돈들이 있었다”며 “환경부에서 하고 있는 수질 개선사업이 한 3조 4000억원 정도 되는데 그런 예산도 포함해서 3년의 공사 기간이라면 크게 예산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