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장에 내정된 고건 전 국무총리는 21일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면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해소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 정성을 쏟겠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위원회는 현실 정치 사안에 휘말리지 않고 용산참사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소하는 절차를 제도화하는 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 고건 전 국무총리 ⓒ 뉴데일리
    ▲ 고건 전 국무총리 ⓒ 뉴데일리

    그는 또 "다양한 '소통의 마당'을 통해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으로부터 '경쟁과 협력의 공존'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을 마련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위원장 수락배경을 밝히며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갈등이 많고 분열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사회통합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가장 어려운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여러번 망설였지만 공직에서 일하는 동안 수많은 갈등의 현장에서 대안을 모색하면서 고민했던 경험을 살려 훌륭한 위원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데 힘쓰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 "그 동안 사회봉사, 민간활동에 전념해 왔는데 청와대의 거듭된 요청이 있어 정치적 중립을 전제로 참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 전 총리는 현재 맡고 있는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겸임하면서 비상임으로 사회통합위원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