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0년 이후 최근 10년동안 활약한 스포츠맨 가운데 최고의 운동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가맹 언론사 편집인들이 참가하는 투표에서 우즈가 총 142표 가운데 5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즈는 최근 3주간 미국 언론을 뜨겁게 달군 불륜 스캔들보다 그에 앞서 10년간 골프계에서 이룬 업적이 워낙 탁월한 탓에 최고의 운동선수로 뽑힌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실시된 투표에서 절반 이상의 표는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보도되기 이전에 AP에 회신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스캔들이 표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0년간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33표를 얻어 우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어 남자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는 25표,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13표, 미 프로풋볼팀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6표를 받았다.
    100m 달리기 세계 기록을 세운 `번개' 우사인 볼트는 4표를 얻는데 그쳤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