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코리아 등 4개 보수단체 회원은 11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앞 광장에서 "지역 균형발전이 목표라면 세종시를 만드는 것보다 주변 기존도시를 발전시키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타지역 이주민으로 만들어질 세종시는 충청도민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은 없다"며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 남면 일대 원주민은 이미 땅을 팔고 고향을 떠나 세종시 수혜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세종시 논란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세종시 논란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정부부처를 옮겨서 만드는 세종시는 인구과밀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2030년 50만명 인구를 목표로 하지만 서울 인구는 세종시가 아니더라도 산업시설 지방이전, 출산률 저조 등의 이유로 50만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세종시 규모를 줄이고 그 예산을 오송 조치원 연기 공주 논산 부여 청주 등 주변 기존도시에 투입해 지역개발을 한다면 당초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더욱 부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세종시 투입예산 줄여 주변도시에 투자하라' ' 충청권 낙후지역 외면한 세종시 원안 수정하라' '지역 볼모로 한 정치선동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친 후 "국론분열로 치닫는 세종시 논란을 중단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6.25남침피해유족회 자유개척청년단 국민통합선진화행동본부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