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1년 데뷔, 10년 가까이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해왔던 쥬얼리의 박정아(81)와 서인영(84)이 팀을 탈퇴한다.

    쥬얼리의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1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는 17일 발매되는 6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박정아와 서인영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 쥬얼리의 박정아  ⓒ 연합뉴스
    ▲ 쥬얼리의 박정아  ⓒ 연합뉴스

    쥬얼리의 원년 멤버인 박정아는 9년 째 팀의 리더로 활동해왔으며 서인영은 2002년 합류, 8년 간 활동을 이어왔다.

    사실 10대 걸그룹이 대세인 요즘 추세를 감안할 때 빠른 81년 생인 박정아의 '홀로 서기'는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소속사 측은 "박정아씨와 서인영씨 두 분 다, 이제는 후배들이 더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겠다는 생각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며 "본인들 스스로 경력과 나이 면에서도 솔로로 나설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쥬얼리가 아이돌 그룹화 되는 건 아니냐'는 질문에 "아이돌이라는 정의가 나이인지 성격인지 개념 자체가 애매모호하지 않느냐"면서 "언제는 쥬얼리가 '걸그룹이다' '아니다'라고 열띤 토론을 벌인 적도 있었는데 기존 멤버들 덕분에 쥬얼리라는 브랜드가 탄생한 만큼 아이돌이든 걸그룹이든 팀의 이름에 걸맞는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연습 중인 후배들이 많이 있지만 새로 영입될 멤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이번 앨범 활동에 최선을 다할 뿐이고 새로운 쥬얼리 멤버 문제는 내년에 생각해 볼 문제"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일부 네티즌은 쥬얼리의 새로운 멤버(4기) 후보로 얼마 전 스타제국과 전속 계약을 맺은 '슈퍼스타K' 출신의 박세미를 거론, "보컬 파트를 맡았던 박정아와 서인영의 빈 자리를 채워 줄 유력한 대안"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쥬얼리 6집 리패키지 앨범 'End And...'는 오는 17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타이틀 곡은 '러브스토리'란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