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UNESCO)가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인 2010년에 열리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 제17차 총회 개최지가 경기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와 시화호 일원으로 8일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김영식), 한국생물다양성정보기구(KBIF), 경기도 대표로 구성된 GBIF 총회 유치단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6차 GBIF 총회 이사회에서 90개 회원국가의 만장일치로 이날 화성 총회를 유치했다.

    대표단은 큰 이변없이 총회 유치를 예상했으나 노르웨이가 신청한 GBIF 2011 총회 유치에 아르헨티나가 유치제안을 하면서 차기 총회개최지 선정에 따른 회원국 사이에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경기도가 회장단 및 정회원국과 GBIF 사무국 등을 상대로 제17차 총회 유치를 강력하게 주장, 전체 회원국의 절대적 지지로 유치에 성공했다.

    GBIF는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자원의 발굴 및 수집, 정보화와 공유를 통해 인류에 공헌할 목적으로 OECD에 의해 2001년에 설립된 정부간 국제기구. 90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GBIF 총회는 회원국 대표 및 생물다양성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아시아권에서는 2003년 일본에서 열렸다. 2010년이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생물다양성의 해여서 제17차 총회의 한국 개최는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번 총회 유치는 국내 생물다양성 정보와 실물을 확보하여 생물다양성정보를 이용한 실물 및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고, 과학기술분야와 생명산업 농업 해양 환경 분야 등의 지식정보 창출 및 활용을 촉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의 지원으로 7000종 160만건 생물종 정보를 구축해 놓고 이를 국립중앙과학관(www.naris.go.kr) 국가지식포털(www.knowledge.go.kr) 및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www.gbif.org)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