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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홈페이지 화면캡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소장으로 있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가 추석을 맞아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 비판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라고 종용해 논란이 예상된다.
더연은 지난달 30일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한가위를 맞아 주위 분들과 이런 얘기를 꼭 한 번 해보세요’라는 글을 통해 먹고 사는 이야기 대신 정운찬 국무총리의 각종 의혹과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비판적 이야기를 하라고 권했다.
더연은 “한가위를 맞아 고향으로, 또는 서울로 그 동안 못 만났던 주위 친지와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이때 서로 만나서 무슨 이야기들을 하시느냐”며 “물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명박 정부 하에 살아가는 민주주의자들이라면 그 외에 좀 더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부추겼다.
더연은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옥죄는, 나의 주머니를 소리 없이 가로채가는, 무법천지가 되어 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해 봤으면 한다”면서 정 총리를 둘러싼 탈세의혹, 스폰서 의혹, 겸직 의혹, 병역면제 의혹 등을 상세히 나열했다. 또 정 총리를 “총리가 되기 위해 평생 소신조차 바꾸는 학자 출신의 정치인”이라고 규정하며 4대강 사업과 감세정책에 대한 입장변화를 비판했다.
더연은 또 “경제 지표는 괜찮다는데 당신 살림살이는 좋아지셨느냐”, “4대강 살리기가는 강 정비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냐”, “세종시 수정은 수도권과 지역을 분열시켜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 총리의 갖가지 의혹과.. 그리고 거짓말”, “‘재정 민생파탄’, ‘토목건설 대기업 밀어주기’, ‘4대강 죽이기 사업’”등의 자극적인 내용으로 이명박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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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 뉴데일리
더연은 이명박 대통령 대선 승리 1주년이 되는 작년 12월19일 안 최고위원 주도로 출범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연구소 고문으로 있다. 또 백원우 이광재 서갑원 이용섭 의원과 윤호중 김형주 한병도 전 의원 등 전현직 친노계 의원이 대거 이사진으로 포진해있다. 그간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문정인 전 대통령자문동북아시대위원장 등 친노 성향 교수들을 초빙해 특강을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