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0일 수원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KT, KT캐피탈,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300억원에 이르는 녹색성장펀드(일명 3G펀드) 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 펀드는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기업에 지원될 에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 지사, 이석채 KT 대표이사 회장, 이종호 KT캐피탈 사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가 참석해 서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도내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사업 등 녹색성장 관련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 '녹색성장펀드 결성 및 운용계획'을 수립해 1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하고 7월 운용사 모집에 들어가 KT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8월과 9월에는 일반출자자로서 KT캐피탈의 모기업 (주)KT가 125억원, KT캐피탈과 한국기술투자(주)가 각각 25억원, 신한캐피탈이 15억원, LIG손해보험과 KB국민은행이 각각 10억원을 출자해 모두 300억원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녹색성장펀드는 앞으로, KT캐피탈이 운용을 맡고 사내에 설치된 ‘투자심의위원회’에 경기중소기업센터 관계자가 참여해 감독기능을 수행한다.

    이 펀드는 태양광 풍력 지열 LED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조업과 연구개발업(R&D)에 60%, 폐기물처리 에너지효율개선 수송 등 탄소배출권 관련 분야에 40% 비중으로 투자될 에정이다. 1개 기업당 30억원 이내, 피 투자기업 지분 30% 이내에서 주식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인수방법으로 10월부터 지원된다. 녹색산업 R&D와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녹색성장 관련기업은 대부분 신생 중소기업으로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특성이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녹색성장펀드가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 기술정보 제공, 마케팅지원 등 단계별 맞춤형 Value-up 서비스도 함께 추진ㄷ된다”면서 “탄소배출권 관련기업 지원을 통해서는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저감하여 향후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과되는 포스트 교토(post-koyto)체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