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수호를 위한 '나라사랑음악회'가 오는 11월 4일 열린다.

    '나라사랑음악회'는 치과의사이자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을 지낸 양영태씨가 지휘봉을 잡고 서울글로리아합창단이 함께 한다.

  • ▲ 지난 3월, 서울 성수동 재향군인회관에서 열린 향군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위촉장 수여식에서 박세직(왼쪽) 재향군인회장이 양영태 박사(오른쪽)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던 당시 ⓒ 연합뉴스
    지난 3월, 서울 성수동 재향군인회관에서 열린 향군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위촉장 수여식에서 박세직(왼쪽) 재향군인회장이 양영태 박사(오른쪽)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던 당시 ⓒ 연합뉴스

    지난 2006년 12월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음악회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고 박세직 전 회장을 추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휘를 맡은 양씨는 "애국심으로 평생 나라를 위해 봉직하고 지난 10년간 김대중·노무현 정권과 투쟁하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굳건하게 나라를 지켜왔던 '88서울올림픽 영웅'  박 회장이 업무 중 과로로 급작스럽게 타계해서 비탄을 금할 길 없다"고 했다. 양 박사는 고인의 주치의로 인연을 맺었던 기억을 회고했다.

    그는 "고인의 향군장을 보고 마음 아팠다. 그래서 서울글로리아 합창단을 모태로 박 전 회장이 손수 만들려고 했던 향군 합창단과 소박한 추모음악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님이 오시는 길' '보리밭' '비목' 등 박 전 회장이 애창했던 한국가곡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2부에서는 일반 가곡 20곡 정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치과의사, 국민행동본부 부본부장, 자유언론인협회 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 대령연합회 사무총장 등 그의 이름 뒤에 따라다녔던 수식어는 많다. 양씨는 서울대 음악대학 실기전공자 과정(성악)을 수료했고, 중앙대 예술대학원에서 지휘학 석사를 딴 뒤 한국지휘자아카데미에서 3년 반을 공부한 음악평론가이기도 하다.

    양씨는 "서슬퍼렇던 노무현 친북정권 아래서 나라사랑음악회 연주회 장소마저 찾기 힘들어 겨우겨우 명맥을 이어 왔던 우리 합창단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야 비로소 작년부터 마음 편히 KBS홀에서 연주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누가 하라고 해서 개최한 게 아니라 추모음악회를 통해 나라를 사랑했던 고 박 회장을 기리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마련한 음악회"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시: 2009년 11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9시 30분까지
    △장소: 서울 여의도 KBS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