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3일 정운찬 국무총리 지명과 관련, "아주 어렵게 모셨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각 발표에 앞서 정 전 서울대 총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제(2일) 정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다"면서 "인선 과정에서 몇 번 고비랄까 그런 것이 있었고 처음부터 6~7명 가량 예비후보군에서 검증했다"며 정 후보자 지명 과정을 설명했다. 정 후보자가 지명되기까지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정무·인사라인에서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정 후보자가 그간 이명박 정부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밝혀온 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 대통령 국정운영이나 철학에 공감했기 때문에 (총리 지명을) 수락한 것"이라며 "정부정책 방향에 미력이나마 돕겠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참모는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정 후보자가) 와서 해야할 역할과 임무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