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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근처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29일 산불이 급속히 확산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이 대폭 확대됐다.
LA 북쪽 라카냐다 인근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스테이션 산불'은 이날 동서쪽으로 크게 번져 삽시간에 피해면적이 2만 에이커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소방 관리들을 인용, 전했다.
산불이 주택가를 위협하면서 라카냐다와 앨터디나 뿐 아니라 이날 오후 글렌데일 일부 지역까지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패서디나 시도 산불 발생 지역에서 가까운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대피할 것으로 권고했다.
또 산불로 인한 연기가 수백m나 치솟아 이 일대를 뒤덮었고 라 카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소방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산불이 주택가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있으나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온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