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자 노인이 지난 24일 폐렴증세로 서울시내 모 대학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다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27일 숨졌다" 밝혔다.
    사망자는 한 달 전부터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났으며 증세가 악화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병원에서 자체 실시한 정밀역학조사에서 인플루엔자 A(H1N1)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급파, 자세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감염경로, 사망경위 등 세부내용은 28일에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3번째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15, 16일 신종플루 첫째, 둘째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11일 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종플루가 본격적인 유행기에 접어들면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3천332명이며 이중 1천여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치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