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주의진보연합(자유진보)은 11일 '청산가리'발언으로 유명한 여성 탤런트 김민선에게 "유명연예인으로서 이제라도 잘못된 발언으로 인한 국민적 오해를 푸는 데 노력하고 육류수입업체에 진심으로 사과해라"고 촉구하고  "법적인 책임을 지고 손해배상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는 김민선과 MBC PD 수첩 제작진 5명을 상대로  3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  지난해 5월 광우병 파동 당시 김민선의 악의적인 발언과 'PD 수첩'의 왜곡보도로 매출액이 급감, 가맹점이 문을 닫는 등 1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는 이유다.  당시 김민선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다"고 해 물의를 빚었다.

    자유진보는 "김민선은 인지도 있는 배우로서 공인 신분이고 문제가 된 글을 올린 곳도 수백명의 네티즌이 방문하는 그의 미니홈피"라며 "그의 '카더라 통신'은 광우병 정국에서 연예 관련 매체는 물론, 일간지를 장식하며 크게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선은 5월 청산가리 발언이 나오기 전인 3월 케이블TV에 출연해 미국 햄버거 체인 'In & Out'에 가서 쇠고기 햄버거를 맛있게 먹으며 즐거워하는 장면을 보여줬다"고 상기시키고 "In & Ou은 김민선과 좌파가 그렇게 문제 삼았던 미국산쇠고기와 SRM 부위 중 일부를 포함하고 있고 SRM 제거과정을 동일하게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드윈팍에 있는 공장에서 진행한다"면서 "불과 수개월만에 맛있게 먹던 햄버거가 갑자기 청산가리로 둔갑이라도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자유진보는 "그가 의도적으로 정부를 공격하고 인기에 영합하려고 이런 말을 했을 거라는 짐작이 가는 대목"이라며 "연유야 어찌됐건 공인이라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진보는 "김민선은 이제껏 진심어린 사과도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도 한 적이 없다. 이번 소송은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한 기업이 얼마나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