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지난달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같이 조직화·지능화 된 해커의 사이버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화이트 해커' 양성을 한 국제 해킹대회를 9월 8일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번 해킹대회는 디도스 공격과 대응을 주제로 실제와 같은 공격 상황을 만들어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방안 등을 만들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하고 우승자를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킹대회 수상자가 사이버공격 대응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학계·연구소와 협조해 적극적으로 양성·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해킹대회는 정보보호 콘퍼런스 'ISEC 2009' 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최종 우승팀에는 행안부 장관상과 10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14일 오후 5시까지 웹사이트(isec2009.wowhacker.com)를 통해 신청하하면 국내·외 해킹 인력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예선은 온라인상에서 14일 밤 11시부터 48시간 동안 해킹관련 실전문제를 푸는 것으로 본선 진출 8개팀을 가린다.

    본선은 'ISEC 2009' 콘퍼런스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내달 8일 개최되고 팀 간에 상대의 취약점을 찾아 공격·방어를 반복,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대회 관계자는 "지난 디도스 사태는 해킹기법을 분석할 수 있는 화이트해커 양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한 사이버보안 영재들이 발굴돼 국제적인 화이트해커로 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안부 주최의 'ISEC 2009'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며 '2010 정보보호 정책' 방향 토론과 함께 7·7 DDoS 사태 시사점, 데이터베이스(DB)·웹·무선 보안 등 최근 보안이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국내외 60여개사의 정보보안 전문솔루션도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