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9일 국회 앞. 한 대학생이 '민주당 다 사퇴하면 나라가 조용해진다. 깽판야당 끝장보자!'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 뉴데일리
    ▲ 29일 국회 앞. 한 대학생이 '민주당 다 사퇴하면 나라가 조용해진다. 깽판야당 끝장보자!'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 뉴데일리

    의원직 총사퇴에 이어 길거리 투쟁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시민과 우파단체들이 입을 모았다. "민주당은 사퇴 이전에 국민 혈세 즉각 반납하라"고 한다. "민주당은 민생외면 서민의 적"이라는 비난도 따라붙는다.

    29일 오후 2시 국회 앞에 모인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 라이트코리아, 디지털미래연대 등의 단체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외쳤다. 대학생과 가정주부도 있었다. 하나같이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 윤희구 의장은 성명을 통해 "정책도 없고 대안도 없는 불임정당 민주당은 산더미같이 쌓인 민생법안을 외면한 채 국회폭력과 길거리 투쟁을 선동하고 급기야 의원직 총사퇴를 무기로 국민을 협박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세비반납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국민이 뽑아준 의원직인데 누구 마음대로 그만 두고 또 누구 마음대로 그만두지 않느냐"며 "민주당은 말 뿐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봉 대표는 이어 "스스로 사퇴하겠다더니 그 말을 지키지도 않는 민주당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냄비보다 더 가볍다. 그들의 냄비 정신을 비판한다"면서 '냄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 '냄비 퍼포먼스' 하기 전. ⓒ 뉴데일리
    ▲ '냄비 퍼포먼스' 하기 전. ⓒ 뉴데일리
     
  • ▲ '냄비 퍼포먼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 '냄비 퍼포먼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민주당의 냄비정신을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 뉴데일리

    이들은 "민주당 의원 전원사퇴하라"고 외치면서 양은 냄비를 발로 밟아 망가뜨렸다. 냄비에는 '깽판야당', 냄비 뚜껑에는 '정치권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민주당 장난해? 말했으면 실천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봉 대표는 "깽판야당을 응징하는 차원에서 벌인 퍼포먼스"라고 설명하면서 "민주당은 찌그러진 냄비를 용광로에 돌려 새로 거듭나게 하듯이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뉴데일리와 만난 대학생 노재선씨(24)는 "민주당은 미디어법 처리 여부를 떠나 국민이 뽑아준 당으로서 본업에 충실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미디어법 처리에 대해  "앞으로는 방송 질이 높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평소 편파적 시각으로 방송하는 방송사들 때문에 TV를 잘 보지 않았다. 특히 MBC는 광우병 보도 같은 것을 보니 왜곡이 심하더라"며 "공정성 있는 방송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