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관 아닌 연극·뮤지컬 무대에서 찾아 뵐께요~"

  • ▲ '미달이' 김성은이 안방극장이 아닌 연극 무대로 진출해 화제다.  ⓒ 뉴데일리
    ▲ '미달이' 김성은이 안방극장이 아닌 연극 무대로 진출해 화제다.  ⓒ 뉴데일리

    '원조' 국민여동생,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가 브라운관이 아닌 연극 무대로 돌아와 화제다.

    지난 98년 방영된 SBS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아역 배우 김성은(20)이 '위기의 남녀'라는 연극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간간히 연극과 뮤지컬에 얼굴을 내밀어온 김성은은 장차 정상급 뮤지컬 배우로의 도전을 꿈꾸는 등 본격적으로 제2의 연기인생을 걷겠다는 각오다.

    가장 닮고 싶은 배우로 만능 엔터테이너 조승우를 꼽기도 한 김성은은 2006년 연극 '강아지 똥'을 통해 무대에 올라 연기변신을 시도했으며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론 역의 더빙을 맡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오즈의 마법사', '테크노 피노키오'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해온 김성은은 이번엔 연극 무대로 발길을 옮겨 코믹풍자극 '위기의 남녀'에 1인 4역으로 출연, 그녀만의 다재다능한 연기내공을 선보이고 있다.

    연극 '위기의 남녀'는?

    1977년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다리오 포(Dario Fo)의 작품 '도덕적 도둑'을 각색한 작품으로, 한 가정에 들이닥친 도둑과 그의 아내 그리고 수상쩍은 네 남녀가 벌이는 하룻밤 사이의 파란만장한 소동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에 날카로운 일침을 꽂는 '코믹사회풍자극'이다.

  • ▲ '미달이' 김성은이 안방극장이 아닌 연극 무대로 진출해 화제다.  ⓒ 뉴데일리

    서울특별시 '특별한' 어느 동네의 고급빌라에 도둑이 침입한다. 몇 번에 걸친 사전 답사를 마치고 집안으로 침입한 도둑은 여유를 부리며 작업을 시작한다. 때 마침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누구일까? 때마침 집 주인(박소통)이 미모의 여인과 함께 등장한다. 미처 도망가지 못한 도둑은 급하게 옷장 안에 숨는다. 그러나 이들 남녀는 평범한 부부가 아닌 불륜의 관계. 전화 한통으로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오해하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이처럼 위기의 남녀는 가장 '비도덕적'이라 불릴만한 도둑의 눈을 통해 오히려 도둑보다도 못한 정치인, 재벌 등 사회권력층의 부조리한 이면을 들춰 다리오 포 특유의 조롱과 해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출연진 : 최장원(박소통) 최한별(은조아) 박재현(박정도) 박혜신·김슬(나욕정) 서현아(나조신) 계지성(계후광) 김성은(멀티걸)

    시간 : 월화수(오후 7:30), 목금토(오후 4:30 / 7:30), 일·공휴일(오후 5:00)
    장소 : 대학로 아트씨어터 문(나무 소극장)

    문의 : 극단 흐노니(010-7265-9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