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미디어법을 직권상정할 경우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인터넷 카페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노노데모)'는 "미디어법을 막겠다고 나서는 박 전 대표의 모습에 할 말을 잃은걸 넘어서서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노노데모는 20일 '박근혜 전 대표는 친박연대와 함께 각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어느 선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언론독재가 자행되고 있는 이 시국에 미디어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좌파들의 끊임없는 반대로 미디어법이 통과되느냐 마느냐는 절대절명의 기로에 선 시점에서 민주당 편을 들고 나서는 박 전 대표의 망발에 분개한다"고 소리 높였다.

    노노데모는 "박 전 대표는 지금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인기몰이를 기대하느냐"며 "그의 이러한 계산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에 대한 고민은 없어보여 애통하다"고 탄식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결정적인 순간에 경찰, 정부, 대통령, 여당을 비판하고 좌파, 폭도, 야당을 편든다"며 "좌파 표를 얻어야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노노데모는 "한지붕 두가족은 분쟁의 시작"이라며 박 전 대표의 탈당과 친박연대 해체를 주장했다. 이들은 "힘을 합쳐 국정을 수행해도 어려운 시국에 민주당과 연합하는 발언을 심심치 않게 하는 박 전 대표는 친박연대와 함께 깨끗이 탈당해 자신들의 당을 만들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