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나온 5만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초상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닮았다는 논란에 신사임당 초상을 직접 그린 이종상 화백은 30일 "박 전 대표를 흠모하는 환각 증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그런 논란은 처음 듣는 생소한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적 생각이지만, 박 전 대표를 많이 흠모하시는 어떤 환각증세가 아닌가 싶다"며 "거기에 내가 대답할 필요는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전혀 박 전 대표를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에 질문에 이 화백은 "내가 그 분과 무슨 관계가…"라며 "그 분이 제 모델을 섰을까요? 그거 참 별의 별…. 생각은 다 자유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떻게 보면 참 좋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신사임당 얼굴이 어디선가 본 한국의 큰 일을 하는 분과 비슷하다', 아니면 '동네 아낙 같다', 이런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5만원권의 심사임당이) 한국의 개연성있는 표준적 어떤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 5만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초상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연합뉴스
    ▲ 5만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초상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