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개설, 최근 1기 수료생을 배출한 ‘그린경영 임원과정’(Chief Green Officer Program)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그린오션센터(센터장 허탁 산학협력단장)가 최근 1기 수료생 41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가 CGO과정이 경영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20%,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60%로 조사됐다. 보통은 7%, 도움이 안 됐다고 답한 응답은 13%였다.

    건국대 CGO과정은 지난 3월부터 총 14주(주1회 2강좌)에 걸쳐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적 환경규제 동향과 대응 전략을 시작으로 경영 일선과 전 세계 산업 현장 사례 위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으로 이뤄졌다. 선진기업의 에코디자인 도입 사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사업 발굴 △환경문제에 따른 소송사건에 대한 대응 전략 △유럽·미국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 동향 등 과정 수료 직후 곧바로 일선 경영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CGO 과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62%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어 매우 필요함(23%), 보통(15%)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의 주제에 대한 만족도는 그린비즈니스가 57%로 가장 높았고 기후변화협약·에너지가 29%, 국제환경규제가 14%로 뒤를 이었다.

    강의 난이도는 60%가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40%는 쉽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평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그린경영임원(CGO)과정을 수료한 에너지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주요 기업 임원, 법조인 등 제1기생 41명은 그린오션 캠페인을 펼치는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기업 등 기관 단체로 구성된 그린오션위원회로부터 ‘그린경영임원’(CGO)자격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각 기업과 기관에서 녹색성장 의사결정과 친환경 그린 비즈니스를 이끄는 ‘최고환경정책책임자’겸 그린정책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허탁 건국대 그린오션센터장(산학협력단장)은 “CGO과정은 미래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릴 그린오션을 발굴하고 개척할 수 있는 올바른 환경의식을 갖춘 인재육성 등 인적 인프라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9월에는 2기 과정을 개설해 기업의 녹색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장관(건국대 석좌교수, 그린오션센터 고문)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생산, 유통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그린 비즈니스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노력이 치열하다”며“우리 기업의 녹색 역량을 키우는 일이 시급한 상황에서 ‘그린경영 임원과정’은 국제적 환경 이슈를 우리 기업의 경영활동과 잘 접목한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녹색 성장의 새로운 길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