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방영 중인 SBS의 '시티홀'이란 드라마를 거론하며 "여의도 정치는 3류 드라마"라고 비판했다. 드라마 '시티홀'은 우리 정치를 그린 드라마인데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치는 드라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시티홀과 현재 우리의 정치현실을 비교했다.

  • ▲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전 의원은 글에서 "드라마 '시티홀'을 다운받아 모조리 봤고 정치에 뜻을 둔 분들에게 '시티홀'을 보라고 홍보도 했다"고 소개한 뒤 "그 드라마에서 외치는 메시지를 우리 정치권은 작심하고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매우 원초적인 열망', '정당과 정치에 대한 냉소도 사실은 정치인에 대한 열망', '완전히 새로운 정치판을 짜고 싶은 국민들의 펄펄 끓는 열망'을 거론했다.

    전 의원은 이 드라마가 "우리 여의도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정치의 존재이유'를 일깨워줬다"며 "국회도 못 열고 용어는 19세기, 사고는 18세기에 있는데 누가 '여의도 드라마'를 보겠느냐 시티홀을 보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느려터진 여의도의 정치협상의 속도, 엿가락처럼 늘이고 늘이는 '3류 드라마'가 여의도 정치인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글을 올린 지 하루만인 22일 자신의 글 아래 "참 제가 '다운받아 보았다'고 쓰니 '불법다운'이라고 또 획책(?)하는 무리들이 있는가 본데 '정식으로 돈내고'다운받았습니다. 참고하시길~"이란 댓글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