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도 한나라당의 22일 단독국회 소집에는 반대 입장을 냈다. 한나라당의 단독국회에는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인데 다만 비정규직법안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 있는 만큼 29일에는 "독자적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때 부터는 국회를 열 것임을 시사했다.

  •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2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6월 임시국회 한나라당 단독 강행 움직임과 관련, 류근찬 원내대표의 발언을 눈을 감은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2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6월 임시국회 한나라당 단독 강행 움직임과 관련, 류근찬 원내대표의 발언을 눈을 감은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당은 여러차례 밝힌데로 한나라당의 단독국회는 반대한다"면서 "한나라당은 170석이나 되는 거대 여당으로 야당을 설득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온 적이 없고 심지어 선진당에도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 개회가 안 되는 이유가 단순히 민주당의 거부만은 아니다"면서 "왜 국회가 개회되지 못하는지 이유를 한나라당은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한나라당이 원내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야당 설득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은 채 단독국회를 연다면 한나라당의 미래를 스스로 어둡게 하고 발목을 스스로 묶어두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선진당은 한나라당의 단독국회는 반대하고 있지만 현재 남북문제가 대단히 어렵고, 비정규직 문제 등 우리가 (국회에서) 상정하고 논의해야 할 긴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일주일 동안 한나라당의 야당 설득 모습과정을 지켜 본 뒤 29일에는 독자적인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