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년간 유통의 길을 걸어온 롯데백화점 이철우 사장이 그동안의 성공 경험과 시행착오 등을 담은 책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라’(사진·더난 출판사)를 펴냈다.

    이 책에는 이 사장의 ‘굼튼튼 경영 철학’이 담겨있다. ‘굼튼튼 경영’이란 성질과 의지가 허술하지 않고 튼튼하다는 뜻의 '굼튼튼'에 맏형다운 믿음직함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이 사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뜻이다.

    ‘청렴하면 권위가 서고, 성실하면 기회가 쌓인다’. 이것이 그가 롯데리아, 롯데마트에 이어 지금의 롯데백화점 경영자로 오면서 마음에 새긴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경구다.

    이 사장은 책 서문에서 “우리는 소통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며 “리더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소통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또 “원활한 의사소통이 직장 내 직원에게 일에 대한 즐거움과 보람을 제공하고, 외부 협력업체와 고객에게 신뢰가 쌓이도록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변화의 끝에서 일류가 시작된다’에서는 롯데마트 재임시절 국가고객만족도(NCSI) 지수가 꼴지라는 현실 속에서 직원들에게 ‘우리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 주려고 해병대 훈련을 시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또 ‘맏형은 맏형다워야 한다’에서는 10년만에 롯데백화점으로 돌아온 이 사장이 국내 25호점, 해외 2호점을 오픈한 현재 롯데백화점이 제 역할을 해야 유통업계가 잘 유지된다는 맏형 역할론을 제시한다.

    ‘온 몸으로 세계와 경쟁하라’에서는 직원의 글로벌 마인드 형성과 올바른 역사관, 국가관 확립을 위해 직원대상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한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글로벌화라는 이 사장의 생각 때문이다. 또 ‘프로는 반드시 성공한다’에서는 경쟁자로부터 배우고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키워나가면 큰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사장은 그동안 ‘실전 프랜차이즈 마케팅 전략’(공저)을 집필했으며 ‘마케팅은 짧고 서비스는 길다’, ‘세상에 없는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 ‘명품 직원이 고객을 움직인다’를 공동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