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25일 추가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북한 발표와 관련,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6자회담 참가국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과 대응책을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새벽 북한의 핵실험 실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의 주장에 중대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는 데이터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향후 대응책과 관련, "6자회담 참가국 및 유엔 안보리 회원국과 다음 단계를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핵실험과 일치하는 지진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의 앤디 레인 부대변인은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북한의 발표 직후 "현시점에서 북한의 핵실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국무부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동맹국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사실로 입증되면 이에 관해 할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