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대 중점녹색기술에 대한 투자가 2012년 2조원까지 확대된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서울 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 녹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부처와 합동으로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중점녹색기술 개발과 상용화 전략을 발표했다.

  • ▲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서울 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녹색기술별 중점 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 뉴데일리
    ▲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서울 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녹색기술별 중점 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 뉴데일리

    녹색위는 지난 1월 11개 관련 부처 합동으로 제시된 '27대 중점녹색기술(본지 4월 22일자 보도 "녹색위, '녹색기술 산업화' 방안 발표" 참고)에 대한 전략으로 시장·산업 동향 분석을 바탕으로 기술확보 필요시기, 전략제품·서비스 등을 도출하고 자체개발 뿐만 아니라 기술도입도 포함하는 기술확보 전략과 상용화 전략이 통합된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기술개발에서 실증, 보급에 이르는 전주기적 제도 개선·투자·소요인력 양성 방향 등을 제시해 정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녹색위는 설명했다.

    선진국 대비 현재 51% 수준으로 분석된 27대 중점녹색기술을 2020년 90%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녹색 기술별 중점 투자방향'이 이날 제시됐다.

    2012년까지 단기 집중 투자를 통한 상용화로 시장선점을 목표로 하는 기술은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이상 저감 가능한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효율 박형화 LED, 지능형 전력망의 AMS(Advanced Metering System) 등이다. 또 2020년까지 중기 시장우위 경쟁력 확보 기반 마련을 위해 연료전지·전기차, 2차전지, IGCC(Intergrated Gasfication Combined Cycle) 플랜트, APR(Advanced Power Reactor)+, 원자력 수소 생산시스템의 개발 및 상용화에 중기 집중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 ▲ 중점녹색기술별 전략 예시. 녹색성장위원회는 이같은 비실리콘계 태양전지 전략 도출을 위해 시장현황, 기술 및 산업 경쟁력 분석을 통해 핵심이슈와 전략을 마련했다. 녹색위는 2012년 이후 태양전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현재부터 원천 기초기술개발을 추진, 2020년 이후에는 효율성 증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뉴데일리
    ▲ 중점녹색기술별 전략 예시. 녹색성장위원회는 이같은 비실리콘계 태양전지 전략 도출을 위해 시장현황, 기술 및 산업 경쟁력 분석을 통해 핵심이슈와 전략을 마련했다. 녹색위는 2012년 이후 태양전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현재부터 원천 기초기술개발을 추진, 2020년 이후에는 효율성 증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뉴데일리

    녹색위는 이같은 투자계획에 따라 중점녹색기술의 수출과 내수 규모가 2012년 1500억달러, 2020년에는 4100억달러로 확대되며 고용의 경우 2012년 48만1000명, 2020년 118만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최대 저감잠재량은 2012년 4700만CO₂톤, 2020년 약 1억3000만CO₂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녹색위는 중점녹색기술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조성 방향으로 자동차 탄소 배출규제 건축물 에너지 고효율화 기준 강화, 실시간 전력거래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분야별 녹색기술 연구개발(R&D) 소요인력은 2012년까지 3만3000명으로 추산됨에 따라 대학원 특화과정 설치, 학부내 녹색기술 기초과정 개발, 글로벌 녹색인재 활용사업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