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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가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한국 방문의 해' 명예위원장인 김윤옥 여사는 29일 김연아를 청와대로 초청해 위촉장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연아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이후 두번째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김연아 선수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홍보는 앞으로도 계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는 일일 것"이라며 "벤쿠버 동계 올림픽 준비로 바쁠 텐데 홍보대사직을 기꺼이 맡아줘서 고맙다"고 치하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김연아 선수는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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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9일 청와대에서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를 접견하고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에 위촉했다. ⓒ 뉴데일리
지난 주 김연아의 갈라쇼를 직접 현장에서 관람한 김 여사는 "잘 지켜봤다"면서 "이 대통령과도 지난해 말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에 응원을 갈까 하다가 순위를 매기는 대회라 부담을 줄까봐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4월초 G20 금융정상회의 때 캐나다 총리 부인이 김연아 선수 팬이라면서 캐나다 국민이 되면 안되겠냐고 농담을 하더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가 "요즘 건강은 괜찮은지"라며 안부를 묻자 김연아는 "허리는 앞으로 운동을 하는 한 통증이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요즘도 가끔 아픈데 그냥 직업병처럼 같이 살고 있다"고 답해 접견장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 여사는 "꼭 1등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편안하게 있는 기량 그대로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 우리도 항상 믿음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국가 없이 한 개인이 존재할 수 없다"며 "항상 뒤에서 후원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과거에는 쇼트트랙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부쩍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하는 후배들이 많아서 마음이 든든하다"며 "국가대표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답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