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24일 북한의 최근 도발적 행동에 대해 "정권생존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에서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은 동북아 안정과 안보에 주요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탄도미사일 및 관련 기술의 주요 공급국을 유지하고 있고, 재래식 무기의 주요 확산국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과 대포, 탄도미사일 및 휴전선과 매우 인접한 곳에 모두 배치된 특수부대들에 의한 위협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 내에서 정권 생존을 확보하기 위해 김정일이 이미 밝힌 대로 다음 달 4∼8일 사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대포동 2호 발사를 포함한 많은 종류의 도발에 의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군사령관은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활동을 우려하고 있지만 우리 영토와 동맹들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의 책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기밀이라면서 언급을 피하면서 "일본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샤프 사령관은 "정권 생존은 김정일의 첫 번째 관심사이고, 어느 정도는 그의 유일한 관심사"라면서 "그가 정권 생존을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것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우려스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 정권의 김정일과 선군정책을 하려는 절대적인 욕망"이라면서 "주민들은 돌보지 않고 북한 정권의 생존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는 그(김정일)의 의지"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그는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와 관련, "전작권 이양은 정말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2012년 4월17일로 예정된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면서 "전작권 이양은 동맹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2012년 이양 불변 방침을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