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학부모 및 시민단체는 2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참교육이란 이름으로 국민을 속이고 좌익이념교육, 계급투쟁교육, 친북반미를 가르치고 있다"며 "학교에서 전교조가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전교조교사 담임거부 국민운동' 선언식을 열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에 앞서 주요 일간지에 '전교조 교사 담임 거부 운동을 시작합니다'라는 광고를 내고 "조국의 미래 세대를 패륜아 반역자 무능력자로 키우지 않으려면 함께 행동하자"고 권유했다. 또 3000여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을 반국가교육철결국민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전교조는 노동자를 자처하면서 스승의 자리를 버렸다"며 "학력고사를 반대하고 학생의 부진한 성적을 감추려고 성적 조작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교조에 입시교육을 요구하면 학교가 학원이냐고 반대하고 지식교육을 요구하면 인성교육에 방해된다고 거절한다"며 "사교육 진원지는 전교조"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사교육을 반으로 줄이겠다면서도 전교조가 두려워 전교조 문제 언급을 금기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교조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학부모"라며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사교육을 줄이려면 학부모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을 파악하고 전교조 퇴출 운동과 담임 거부운동을 벌여 내 아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에서 1년에 2회 이상 학력고사를 실시해 학교별, 교과별 성적을 공개하고 학생 성적에 연동된 교사 평가제를 시행해 무능 불량 교사를 교단에서 추방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 아이들을 전교조에 맡겨 무능한 좌익전사로 기를 수는 없다. 학부모들이 전교조 퇴출에 앞장서자"고 주문했다.

    이날 이상진 반국가교육척결 상임대표는 "학력평가가 실시되고 그 결과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학력고사 결과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전교조는 마치 학력고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풀린다"며 "이런 데 국민이 동조하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담임선택권을 학부모에게 줘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를 일으켰던 전교조 교사가 담임이 돼도 울며겨자 먹기로 참아왔다"며 "문제제기를 해서 이 사안을 쟁취해 나가면 학교 현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광호 서울뉴라이트학부모연합 대표, 이선자 뉴라이트학부모연합 대표(대리), 이계성 올바른교육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순희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 대표, 서희식 서울자유교원조합 위원장, 배경숙 바른교육어머니회 대표가 참석했다. 또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 나라사랑학부모회, 바른교육어머니회, 뉴라이트학부모연합, 선진교육학부모회, 전교조추방학부모연합, 애국단체총협의회, 바른교육국민행동, 바른교육시민연합, 노노데모, 자유교수연합, 교육을생각하는사람들, 일류국가교수회의, 서울자유교원조합, 역사왜곡감시시민모임, 올바른교육시민연합, 자유교육시민연대, 자유교육운동연합, 학습권수호시민연대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