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인 26일 오후부터 귀경길에 오르는 차량이 많아지면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에서 지.정체 구간이 늘어나 답답한 차량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청주 ∼목천나들목(IC) 25㎞ 구간, 안성∼오산 13㎞ 구간 등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문막∼여주 20㎞ 구간과 양지∼용인 8㎞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계속하고 있고, 중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증평∼진천 12㎞ 구간, 서이천∼곤지암 10㎞ 구간에서 차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송악∼서평택 13㎞과 발안∼비봉 13km 구간에서 심한 정체를 보여 운전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이런 교통상황을 기준으로 승용차로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이동하려면 평소의 2배 이상인 9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대전에서는 4시간40분, 강릉에서는 5시간20분, 광주에서는 7시간50분, 목포에서는 7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반면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가는 데는 6시간40분, 대전은 3시간40분, 강릉은 3시간40분, 광주는 5시간10분, 목포는 4시간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도로공사는 본선 구간의 교통흐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이날 오후 들어 경부 고속도로 수원.오산 요금소 등 10개 영업소에서 상행선의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늘 밤까지는 정체 구간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밤 늦게 잠시 풀렸다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 낮부터 다시 한번 귀경정체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