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연일 독설을 퍼붓고 있다.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이미 부고기사가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국회 폭력사태를 거론하며 "정치판에는 `정치인은 자신의 부고 외에는 어떻게든 신문에 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이미 부고기사가 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3당 원내대표가 KBS 2TV의 토크쇼 `박중훈쇼'에 출연한 것과 관련, "자숙하고 반성하고 문밖 출입을 삼가도 국민의 상처가 덧날 판인데 외유 취소에 박중훈쇼에 출연했다"며 "좀비족처럼 저리도 활개를 치니 국민은 아마 `저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싶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 국회도 뼈저린 자성을 하며 용기있게 폭력의 사슬을 끊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전제, "국회의원들의 목을 겨누는 주민소환제를 이제 통과시켜야 한다"며 "의사당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주민소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회개혁, 정당개혁을 통해 정치개혁을 천지개벽할 수준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아마도 정치인의 부고 기사도 나지 않는 정치인의 완전폐기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