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은 MBC 뉴스데스크에서 신경민 앵커가 KBS 보신각 타종 왜곡에 비판한 것에 "MBC가 KBS의 보신각 방송을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날 전국연합은 'MBC 방송에서도 경쟁사 비방하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이 문제를 삼은 것은 신 앵커가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클로징 멘트에서 "소란과 소음을 지워버린 중계방송이 있었다.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언론 특히 방송의 구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들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현장 실습교재로 열공했다"고 한 것.

    이들 두고 전국연합은 "MBC의 주장은 보신각타종 방송에도 촛불시위대의 모습과 음향을 충분히 담았어야 된다는 촛불편향 주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은 이렇게 늘 인위적이다"며 "MBC는 광우병을 주제로 한 PD수첩에서 괴기스러운 음향을 배경으로 깔고 명백한 해석상 오류를 범했다. 그로 인해 일어나는 왜곡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순간 최면에 걸리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연합은 "MBC는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녹화방송인데도 'LIVE' 로고를 화면에 띄우고 정부나 특정기업에 대한 안 좋은 점을 지적할때는 인터뷰 배경화면으로 괴기스러운 장면을 집어넣어 시청자를 불안하게 만든다"며 "이러한 MBC가 KBS의 보신각 방송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논평도 아닌 국민의 전파를 이용한 황금시간대의 뉴스프로그램에서 경쟁사를 비방하는 것은 MBC 아나운서들이 길거리에서 경쟁사를 비방하는 것과 같은 의도"라고 질타했다.

    전국연합은 이날 앞서 낸 논평 'SBS는 중소기업 방송인가'에서 "SBS의 최대주주도 중소기업이 아니고 대기업인데 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불법파업을 하는 지상파방송사들은 국민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명백한 폐해가 예상되므로 광고에 불이익을 주는 방법도 강구해 볼 만 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