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열린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과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이 대상을 공동수상을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황금연기상까지 전 부분에서 공동수상자를 낸 데 대해 대상의 격을 떨어뜨린 나눠먹기란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신동엽과 한지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TV부문 남자 최우수상은 '뉴하트'의 조재현과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정준호가, 여자 최우수상은 '에덴의 동쪽'의 이미숙과 '천하일색박정금'의 배종옥이 각각 받았다. 

    또 남자 우수상은 '에덴의 동쪽'의 조민기와 '밤이면 밤마다'의 이동건, 여자 우수상은 '내 인생의 황금기'의 문소리와 '에덴의 동쪽'의 한지혜가 각각 공동 수상했다. 남자 신인상도 '베토벤 바이러스'의 장근석과 '에덴의 동쪽'의 박해진이, 여자 우수상마저 '에덴의 동쪽'의 이연희와 '내 인생의 황금기'의 이소연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MBC가 창사 47주년 특집 드라마라며 내세운 '에덴의 동쪽'은 무려 14부문에 걸쳐 상을 받아 특정 드라마에 몰아주기를 했다는 네티즌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이날 에덴의 동쪽은 대상인 송승헌에다 이연희 연정훈 박해진 박근형 남지현 박건태 신동우 등이 상을 나눠 가졌고 작가 나연숙씨도 상을 받았다. MBC는 전날인 29일 열린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도 '일밤-우리결혼했어요(우결)'의 6커플 12명에게 모두 상을 줬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연기대상을 받아 올해 연기대상 시상자로 내정됐던 '이산'의 이서진이 불참했고 김선아 김정은 아라 차태현 등 수상 후보들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