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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1시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모인 3당 원내대표 회담 자리에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청와대 개입이 없으면 (협의가) 잘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대표 회담에서 원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가 속도전의 걸림돌이 되면 안된다고 말하더라"면서 "청와대만 개입 안하면 잘 될 것이다. 청와대가 국회 정상화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걸림돌은 (민주당의) 국회 점거사태"라며 "오늘 민주당의 혼란의 종지부를 찍자"고 말했다. 그러자 원 원내대표는 다시 "청와대 개입이 없는 협상 제대로 해보자"라고 맞받아쳤다.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제발 좀 그렇게 하자"고 말했고 홍 원내대표는 "국회는 내가 책임진다"고 받아쳤다.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 협의는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원내대표가 "조정식 민주당 대변인은 조정하는 분인데 늘 파탄의 중심에 있다"는 농을 던지기도 했지만 회의장 분위기는 냉랭했다. 지난 29일 2차 회동에서 3당 원내대표는 밤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만났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한채 결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