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사진)이 올해 마지막 경기인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구장에서 벌어진 2008~2009시즌 18라운드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후반 23분 베르바토프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승리했다.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박지성은 종횡무진 활약하며 6차례나 슈팅을 날렸지만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6회 슈팅은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한 이후 한 경기 최다 슈팅이다. 후반 27분에는 네빌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결장적 찬스를 맞았지만 그가 찬 공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실수가 잊혀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이날 박지성의 활약에 현지 언론 매체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맨체스터 지역에서 발행되는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이 의욕적이고 창조적이었다. 좌우로 종횡무진하며 미들즈브로를 찢어놨다"고 평가하며 결승골을 기록한 베르바토프와 캐릭과 함께 평점 8을 줬다. 팀내 최고점.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도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줬다. 베르바토프와 캐릭,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루니, 실바 등과 같은 점수였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번째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