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신동엽(37)이 '국민 여동생' 김연아(사진)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동반 출연하는 KBS2 신년특집 예능프로그램의 메인 MC로 선정됐다. 그는 2009년 1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방송되는 KBS2 신년특집 예능 ‘2009 한국의 희망- 김연아·박태환 스페셜’의 진행을 맡았다. 

    특집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1일 김연아 스페셜, 2일 박태환 스페셜로 꾸며진다. 두 선수가 많은 역경을 딛고 세계 정상으로 서기까지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2009년 새해의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KBS 관계자는 "토크를 위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이들이 2008년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선물한 영웅이기에 '희망'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기고 현재 위치까지 온 이들의 진정한 힘을 재미있는 구성으로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동엽은 출연진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남다른 재주가 있어 김연아와 박태환의 부담도 많이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이후 방송가에서는 김연아와 박태환을 섭외 1순위로 꼽으며 치열한 경쟁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의 출연 여부는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 박태환은 비교적 일찍 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지었으나 김연아는 얼마 전 2008년 2위를 차지한 ISU 그랑프리대회 파이널 경기를 준비하면서 출연 확정도 늦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