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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 보면 지난 연초에 불타버린 숭례문 화재가 연상된다"
법원의 1심 공판에서 당선 무효형인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두고 한 말이다.
8일 불교방송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문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을 "대재앙 메이커"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운하를 추진했던 선봉장이어서 그런지 대재앙 메이커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번 국민의 심판을 받았으면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바로 극복하는데 노력을 해야지 자꾸 정치지향적이고 적대적인 정치를 확대해나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사회자가 "결국 이 전 최고위원이 복귀하면 다시 대운하를 추진할 것이란 의미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 뒤 "숭례문 같은 600여년을 잘 견딘 그런 것이 타는 것은 꼭 우리 한반도 경제와 우리 대한민국에 대재앙을 가져오는 그런 상징적 사건이었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재판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았다. 그는 "검찰 안에도 (이 전 최고위원을)지지하는 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법원의) 오판이니 항소할 것이고 아무리 재촉을 해도 5개월은 걸릴 것 같은데 고등법원과 대법원 재판부가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