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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선생님 요즘 민주화 운동 그만두셨습니까? 어떻게 김정일 독재가 살아있는데 활동이 전혀 없습니까?"
국민행동본부(대표 서정갑)는 2일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고 탈북 시인 장진성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통쾌하게 조롱하는 편지를 실었다. 시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의 작가 장씨는 이 신문 31면 5단 통광고에서 "총 한방 쏘지 않고 적군 아닌 아군 300만을 굶겨 죽인 희세의 장군 김정일을 아직도 싸고도는 김대중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씨는 "요즘 너무 북한(정권)편 들지 말라. 대통령일 땐 알릴 듯 말 듯 완전 예술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티가 난다"며 "김정일이 햇볕을 못 받아서 많이 아파하는게 이명박 대통령 때문이지 절대 선생님 잘못은 아니다. 뭘 그렇게 속 달아서 좌불안석하느냐"고 비아냥댔다.
그는 "며칠 전 민주연합을 구성해서 현 정권과 싸워야 한다고 했는데 왜 그랬느냐"며 "물론 한평생 독재와 싸웠으니 이제는 대한민국 법마저 적으로 보일수도 있겠다. (그래도) 현정부가 독재라니 김정일도 차마 그런 노망 안한다"고 조롱했다.장씨는 이어 "부추길 애들도 잘 골라야지 아무리 동원 인력이 부족하다 해도 왜 하필 민주당이냐"며 "탈북자들을 매국노라고 해서 그 당의 진짜 대표가 김정일(?)이라는 소문이 쫙 놨다"고 덧붙였다.
이 광고에서 국민행동본부는 '과연 정권 교체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1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좌익종식 대선 1주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