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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내달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0일(한국시간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페루를 국빈 방문 중이다.
이 대통령과 중국 온가보 총리, 일본 아소 다로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3국간 첫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3국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세안 회원국과 한중일 3국이 합의한 80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 문제와 3국간 통화스와프 확대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상회의에서는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방안도 협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는 3국 내에서 개최되는 첫 회의로, 3국간 협력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그동안 국제회의에 맞춰 열렸으나 별도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지난 9월 일본 고베 회의가 예상됐지만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퇴진으로 미뤄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