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진실(사진) 친부 최국현(73)씨가 자살한 최진실의 빈소를 지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부에 대한 이야기가 뒤늦게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여성월간지 레이디 경향은 지난달 2일 최진실의 빈소였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최씨와 만나 단독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가 빈소에서 울면서 실신을 반복하며 슬픔에 빠져있는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와 동생 최진영을 대신해 장례에 관련된 주요한 일의 결정을 담당했다고 알려졌다. 또 외부에는 알려져 있지 않던 최진실의 오바 두 명도 빈소에 나타나 장례식에 관한 전반적인 일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최진실은 데뷔 당시부터 아버지와 함게 살고 있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은 아버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최국현씨는 KBS 탤런트 1기 출신으로 경찰 공무원이었던 선친의 반대에 부딪혀 연기자의 꿈을 포기하고 자포자기 상태로 택시 운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때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게 최진실은 애증과 그리움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자서전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진실은 성공한 이후 시골에 사는 아버지를 찾아가 자가용을 선물하는 등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최씨는 최진실 어머니와는 이혼했다. 평소 최씨는 "내 존재가 딸에게 누가 될까봐 어디 가서 누구한테도 '최진실의 아버지'라고 말하고 다닌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