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안재환의 갑작스러운 자살 배경을 두고 사업 실패와 채무관계 등의 이유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고 안재환과 개그우먼 정선희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정선희의 경찰진술에서 밝혀졌다.

    9일 안재환 사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 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부부 관계가 아니다. 어제(8일) 정선희의 조사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진술한 부분"이라며 "따라서 정선희는 안재환의 채무 관계에 대한 의무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을 올린 사실혼 관계이지만 '법적 부부'가 아니기때문에 정선희가 안재환의 40억원 가까운 빚을 갚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경찰측 설명. 

    정선희가 사채 독촉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네티즌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채업자들의 무리한 추심행위가 자칫 고인의 아내인 정선희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란 우려를 하기도 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에 글을 올린 '이한나'는 "안재환씨가 혹시라도 정선희씨한테 부담가는 일이 생길까봐 걱정돼서 혼인신고도 안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선희씨를 안좋은 쪽으로 얘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은'은 "사채업자들은 빚을 진 사람뿐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도 해코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행여나 정선희씨한테 피해가 안갔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평소 반듯한 이미지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안재환의 사망원인을 연탄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고인의 사채 유무는 개인간의 변제 문제이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아니다"며 고인의 사채에 대해서는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