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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에 대한 우리 국민의 찬성 의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한미 FTA비준 동의안 국회처리에 대한 의견을 27~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준 찬성이 44.4%로 비준 반대(37.7%)보다 6.7%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가 불거진 지난 5월 28일 조사 때, 비준 반대가 58.6%로 찬성(29.8%)을 크게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반대가 20.9%p 줄어든 반면, 찬성은 14.6%p 늘어난 것으로 찬반 비율이 역전됐다는 데 눈길을 끈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의견 차를 보였다. 한나라당(68.6%>16.5%) 지지층을 비롯해 친박연대(57.0%>23.9%)와 자유선진당(48.1%>42.8%) 지지층은 FTA 비준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민주노동당(8.2%<80.3%)과 진보신당(25.9%<74.1%), 창조한국당(29.7%<68.9%) 지지층은 여전히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지난 조사 당시 73.3%가 비준 반대 의견을 나타난 데 반해, 이번 조사에서는 비준 반대가 37.2%로 찬성(33.6%)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성별로는 남성(53.0%>36.5%)의 경우 비준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여성(35.2%<38.9%)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여성층 역시 지난 5월 조사 당시 64.1%가 반대한 것과 비교할 때 반대 의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39.0%<54.2%)와 30대(40.6%>46.1%)는 비준 반대가, 40대(50.0%>31.2%)와 50대 이상(46.2%>26.6%)은 비준 찬성이 각각 높게 나타나 세대간 의견차가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4.8%>31.1%)을 비롯해 대구·경북(54.3%>29.5%), 부산·경남(41.5%>35.1%) 응답자는 비준 찬성이 우세했고, 전북(15.9%<49.1%)및 전남·광주(13.3%<42.2%), 대전·충청(34.8%<46.1%) 응답자는 비준 반대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