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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퍼진 갖은 유언비어로 애꿎은 곤욕을 치르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이번엔 경향신문의 '친일파' 공격에 분통을 터뜨렸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29일 성명을 통해 경향신문 유모 선임기자의 '친일파 보도'에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 기자는 전날인 28일 매헌 윤봉길 의사 관련 기사를 통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윤봉길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도대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언제, 또는 누가 그런 비슷한 말이나 주장이라도 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만약 그런 비슷한 주장이라도 했으면 공개석상에서 공식적으로 사죄하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국연합은 "일반 기자도 아닌 선임기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런 말도 안되는 내용을 만들어 내는 건 정말 걱정스럽다"며 "유 기자는 이런 왜곡을 진심으로 사과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최근 일부 좌익 성향 단체와 네티즌들이 전국연합을 '친일단체'로 규정하고 퍼뜨린 유언비어에 갖은 곤욕을 당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전국연합이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등 독립투사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식민지 시대를 찬양한 교과서를 발간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전국연합은 창립 때부터 안창호 선생, 이승만 대통령과 더불어 김구 선생의 정신을 본받자고 말해 왔고, 좌파 진영이 식민지 시대를 미화했다고 주장하는 '대안 교과서'의 발간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달 24일에는 민주당이 뉴라이트전국연합에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전국연합을 "독재정치를 옹호하고 일제 식민지를 미화하는 역사 교과서를 발간한 단체"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전국연합은 즉각 민주당에 공식 항의했고 몇 시간 후 사실관계를 파악한 민주당은 정정브리핑을 통해 "브리핑 중 독재정치를 옹호하고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와 전국연합 및 제성호 교수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힌 뒤 공식라인을 통해 전국연합에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전국연합은 "민주당의 빠른 사과를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우리와 관련한 무책임한 괴담 유포가 없기를 바란다"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