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보수 진영 지식인들이 시국 성명을 통해 두 달 째 계속되고 있는 촛불 시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등 50여 명은 24일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대동단결해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소모적인 촛불시위를 중단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근자에 와서 촛불집회가 과격폭력 집회로 변질되면서 도심지가 무법천지가 되고, 대통령 퇴진이라는 과격한 구호가 거리를 뒤덮으면서 많은 국민에게 큰 우려를 안겨줬다"며 "이제는 촛불집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이 국가경제의 경쟁력 강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처지에 있을 뿐 아니라 독도영유권 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때문에 지금은 무엇보다도 온 국민이 여야와 이념을 초월해서 대동단결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맹원재 교수(전 건국대 총장) 구본태 교수(서울여대) 이재형 교수(고려대 법대) 윤영오 교수(국민대 정치외교학과) 황성빈 교수(세종대 분자생물학과) 천기홍 변호사(전 대한변협 회장) 고영주 변호사(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이헌 변호사(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 사무총장) 황수연 회장(학교체육진흥연구회장, 전 환일고 교장) 김신자  회장(세계걸스카우트 아태친선회 한국위원회 회장, 전 동북초 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시국성명에는 1873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