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위기관리포럼'이 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위기관리포럼'은 전쟁 테러 환경 전염병 등 전반적인 국가 위기관리의 법적 제도적 혁신방안을 연구하며 국방 경제 생활기반체계 관리문제에 있어 효과적인 대안을 수립하기 위한 국회내 연구모임이다.

    이 모임에는 고승덕 이철우 안형환 의원 등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퇴진론을 거론한 강경소장파에 반발했던 한나라당의 온건 소장파 의원들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에서는 친박연대의 김을동 의원과 통합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참여했다.

    대표를 맡은 공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적 위기상황 예견과 이를 관리하는 제도 개선을 위한 포럼을 구상해 왔다"며 이 모임을 통해 종합적·체계적 위기관리 매커니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오 국회의장 후보는 "17대 국회에서 위기관리의 지혜와 선견지명을 보여준 공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더 큰 활동을 할 것으로 본다"며 "전국 각지에서 오늘 세미나를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다. 공 의원의 네트워크만 잘 관리해도 대한민국은 공 의원이 뜻하는데로 잘 이뤄질 것"이라고 덕담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공 의원과 아끼는 분들이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며 "위기관리는 국가적 과제라는 의식을 가지고 위기관리에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옥임 의원, 허태희 선문대 교수, 허남성 국방대 명예교수, 이재은 충북대 교수, 윤영미 평택대 교수 등이 나서 북한 급변사태와 재난·에너지 위기 등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기사태에 대한 대비방안을 발표했다. 

    위기관리포럼은 30여 명의 외부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조직을 확대해 분야별로 월 1회 포럼을 계최하고 정부에 위기관련 정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